돌아온 밴 헤켄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복귀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넥센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넥센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밴 헤켄.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퇴출당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밴 헤켄은 최고 시속 144km의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넥센 타선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공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1회에 대거 4점을 뽑았다. 서건창과 고종욱, 이택근이 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니퍼트는 경기 도중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해 2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이닝 4피안타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넥센은 5회말 대니 돈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는 1군 첫 홈런을 때린 김지수와 대니 돈의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8회말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태인은 3타수 2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대니 돈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LG 트윈스는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류제국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누르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매듭지었다. LG가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6월 마지막주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