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총 150개 부지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300기와 4000개 아파트 단지에 완속 3만기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전기차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한전 개방형 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총 2000억 원 규모의 한전 주도의 이같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일반시민,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등 모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 300기를 하반기 중 구축한다.
인구와 전기차 보급이 많은 서울·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총 150여 개 부지를 확보해 300기를 설치한다.
서울 상암경기장을 포함해 우선 총 80여 개 부지에 약 180기를 10월까지 구축하고, 나머지 충전기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충전소 기능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서비스 패키지를 함께 제공하는 대규모 충전소 총 5개소를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에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월말부터 공모·평가·선정을 거쳐 연내 최대 4000개 내외 아파트에 완속 충전기 총 3만기 보급 추진한다.
시장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기본요금(2400원/㎾) 할인(50%) 적용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ESS 할인요금제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력공기업이 2023년까지 전기차 1100대를 구매해 수요를 견인한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국내주요 전기차 제작사들이 참석해 향후 전기차를 구매할 전력공기업과 전기차 인도·인수 행사를 거행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의 주력 수출산업화를 위한 충전설비 확충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공공부문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또 전기차 시장확산을 위한 국내 수요기반 확대 필요성도 지적하면서 전력공기업의 전기차 구매가 그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