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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계파가 독주해선 '더 민주 아닌 덜 민주'"

국회/정당

    "일정 계파가 독주해선 '더 민주 아닌 덜 민주'"

    계파 척결이 최우선 과제, 대선승리 위해 나섰다!

    - 당원들에게 정권교체 열망 느껴
    - 소수 비주류라 불리? NO! 확신있어
    - 현 정부 불통의 중심, 우병우 수석 자진사퇴해야
    - 개헌 필요성에 동의, 심도 깊은 논의 필요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3일 (수) 오후 7시 15분
    ■ 진 행 : 변상욱 대기자
    ■ 출 연 : 이종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변상욱>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예비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4명의 후보 중에 1명의 탈락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입니다. 이 컷오프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뜨거운 경선일정을 치르고 있는 당권 주자들. 오늘부터 차례로 만나볼 텐데 첫 주자는 5선 의원인 이종걸 의원입니다.
    이 의원님, 고생 많으시죠?

    ◆ 이종걸> 네,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변상욱> 당권 도전 선언을 제일 늦게 하셨어요. 장고를 하시느라 그랬습니까, 아니면 이미 결정돼 있는 건데 그냥 여유 있게 하신 겁니까?

    ◆ 이종걸> 이제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중요하겠습니다만 제가 아시다시피 세 분 후보하고 좀 다르게 문재인, 친문이라고 하는 그런 쪽에 기대지 않고 당의 전체적인 흐름과는 다르게 많이 하나로 가는 흐름에 문제제기를 하는 후보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쪽 친문 쪽에 안티도 있고 그래서 사실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할 수 있는 범 비노, 범 비문 김부겸 의원이나 원혜영 선배님께 ‘그 의사가 있으셔서 나가시게 된다면 선대본부장 하겠습니다’ 해서 여러 가지 좀 좋은 말씀을 나눠드렸는데 정말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사정이라는 게 너무 심각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는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출마를 하지 않으시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종 주자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됐고. 그래서 좀 늦어졌다는 게 국민께 좀 너무 죄송스럽고 그러나 하고 난 이후에 더 열심히 해서 많이 극복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내가 당대표에 나서서 아무래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그 출마의 변을 먼저 들어보죠.

    ◆ 이종걸> 우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이번 우리 당이 중요한 구성원이 돼서 이기는 후보를 만들어내야만 됩니다. 우리 당이 반드시 대선 후보에 관해서는 우리 당이 무엇보다도 강력한 개혁을 해야 되는데 그게 바로 계파의 해소, 계파의 척결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5년 전에 우리가 정권을 뺏겼습니다. 그때 바로 계파 때문에 그랬다는 강력한 제기입니다. 야권 통합을 위한 전제, 수단이 되어서 계파 척결을 하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되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나눠져 있는 분당된 구조, 이 구조를 다시 통합을 하는 그런 것이 이 계파 척결의 하나의 목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 변상욱> 계파 척결 문제가 다른 3명의 후보와 분명히 차별이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종걸> 네, 그곳에서는 이미 잠재돼 있는 계파에 많이 기대면서 그쪽에 표를 호소하고 있고 그것을 하나의 전제로 해서 활용하는 그런 경선판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래서는 아마 지금 이제 당의 대표가 할 일이라는 것은 아주 공정한 대선관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지금 현재로서는 손사래 치고 있고 들러리 서게 할 일 있냐 하는 느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나왔던 것은 그런 분들이 자기 자산을 가지고 공정하고 기회균등의 판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뛰어나올 수 있도록, 같이 자산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여러 우리 당내의 적격성, 대선 후보로서의 적격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두 다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그래서 그곳에서 자산이 모여지고 공유되고 힘이 모여서 용광로처럼 달궈진 그 위에 강철이 만들어지는 정말 필승 후보가 나와야 된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당대표의 할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분명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변상욱> 어떤 국가의 쇄신이나 아니면 어떤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뭔가 대통령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고 또 그 대통령선거에 나갈 제1야당의 후보를 뽑는 것 절차 자체도 좀 축제가 되고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계파척결을 먼저 하고 자유로운 독립적인 분이 당대표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군요.

    ◆ 이종걸> 네. 그러니까 하나의 계파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서 어느 한 사람 뽑게 되면 이미 정해져 있는 분들은 수순을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 변상욱> 계파 척결은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묘안을 갖고 계신 겁니까?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 이종걸> 네. 그 계파를 최소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구조에 있어서는 그 계파가 어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없게끔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측하지 못한 결과, 마치 이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경선이라고 하는 그런 창조적인 구조 속에서 아주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듯이 그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 도구, 그것이 바로 계파 척결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방법은 우리 국민들이 지금, 총선에 만들어진 민의라는 것은 이번에 정권교체하고 10년 사기당한 정권을 되찾아 와서 국민의 정부, 국민의 정말 자존심을 지켜주는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그런 요구가 당내에서도 구성되고 당내 절차가 바로 진행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이름으로 만들어진 ‘더민주’입니다. 정말 지금 이런 예상되고 있는 잘못된 방법은 참 덜 민주, 덜 민주, 더민주보다 훨씬 떨어지는 그런 민주절차가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더민주를 만들기 위한 방법. 그래서 전 국민들이 원하는 그 절차, 그와 똑같이 진행되고 있는 절차를 우리 당내에 당이 구성원이 되는 전체 야권의 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그런데 계파에 소속되지 않으시니까 선거에서 더 불리하신 겁니까? 아니면 지금 계파상으로 봐서는 친노라고 한 계파밖에 없고 거기에서 3명이 나왔으니까 표가 갈라져서 좀 유리하신 겁니까? 어떻게 예상하시는 겁니까?

    ◆ 이종걸> 지금 현재로서는 소수이고 또 전체 흐름에 비주류다, 이렇게 얘기하고 비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뭔가 소수적인 의미를 제게 부여하고 있었는데요. 직접 뛰어보니까 이번에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열망이 무엇보다도 큽니다. 만약에 이런 구조 하에서도 우리가 패배한 후보를 내서 패배하게 되면 사실 이제는 우리 민주당에 기대할 게 없겠다, 기대할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 정치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만 둬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절박함이 서로 부딪히고 합해져서 분명히 이번에는 계파, 하나의 계파만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하는 아무리 다수의 구성된 계파라 하더라도 할 수 없다고 하는 뜻들이 모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변이 일어나고 당대표를 뽑는 이 절차에서부터 이제 민주당의 새로운 바람, 그것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사실 예측하고 있는 그런 소수의 의미를 넘어서 이번에는 그런 책무와 의무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런 당원들의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다. 저는 그런 걸 확신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지금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인 이종걸 의원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현안으로 좀 넘어가봐야 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레임덕 얘기가 이전 코너에서도 잠깐 나왔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을 끝까지 끌어가면서 저렇게 뭔가 국민의 원성에 대해서, 원망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종걸>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가지 좋은 점도 계십니다만 가장 지적되고 있는 것이 국민과 떨어져서 소통하지 않고 불통의 정권을 끌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제가 원내대표 하는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박근혜 정부의 철옹성 같은 정권에 대한 견제였고 방어였습니다. 정말 국민이 원하지 않는 그런 쉬운 해고를 유연화시키는 노동시장, 또는 비정규직을 만들어내는 그런 방법을 또는 서비스 문제라고 해서 사실 의료공공성 여부를 해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점, 이런 점들을 다 귀담아들으시지 않으시고 밀어붙이시려는 것을 제가 막아내는 것이었고요. 그 막아내는 것에 그래도 막판에 공세로 전환하면서 제가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필리버스터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균열을 만들고 제가 징이 돼서 국민들이 망치를 두드려주셔서 이번 총선에 승리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승리에 대한 의미는 사실 저희들이 잘했다라기보다 박근혜 정부의 불소통에 대한 엄한 질책이었고 평가였던 것이죠. 거기의 중심에 사실 우병우 민정수석이 있다고 지금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의 권력 위에서 어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눈과 귀에 사실 블라인드를 씌우고 지금까지 해왔던 권력 위에 스스로 권력에는 이해 충돌되는 모든 일을 해 왔던 그 진상들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요구인 즉각 사퇴, 즉각 퇴출이라는 그런 카드를 오히려 두둔하면서 그걸 봉합하려고 하는 그 태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참담함을 느끼는 것이죠. 저는 빨리 스스로 우병우 수석이 사퇴함으로써 이런 대통령의 빠른 레임덕, 저희는 대통령이 그렇게 너무 많은 권력누수에 의해서 대통령의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직무를 할 수 없는 그런 허수아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한 1년에 얼마나 급한 시기입니까? 얼마나 지금 저희들이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져 있습니까? 대통령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 변상욱> 일단 자진 사퇴를 먼저 강력하게 권하시고요.

    ◆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 변상욱> 그리고 당대표로서 만약에 일을 하시게 된다면 이게 제일 급한 것 중의 하나일 것 같은데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개헌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 이종걸> 개헌의 필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다만 지금 과연 그 개헌의 시기, 개헌의 필요성과 함께 어떻게 시기의 구체성 같은 것도 있느냐. 그리고 또 권력구조에 관한 개헌과 나머지 기본권 문제 또 저는 꼭 반드시 개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조항은 119조인데요. 그런 것에 대한 어떤 아직 전반적인 토론은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해야 된다고 한다면 1년 이내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여소야대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에 관한 바로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의원내각제로 개헌이 된다라고 한다면 당장 이 정권은 의원내각제에 여소야대 구조로 가는 권력적 변경에 대한 결단을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하면서 2년 뒤, 3년 뒤 또는 차기에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냥 논의하자는 것이지, 개헌에 대한 긍정론이라고 보기는 참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개헌도 무슨 분산형 대통령제다. 대통령제입니다, 그건. 그런데 이원집정부제. 그건 의원내각제입니다. 의회에서 권력을 만드는 의원내각제이냐 아니면 지금 기존의 대통령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라는 그런 결단을 먼저 분명히 해야 합니다.

    ◇ 변상욱>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변상욱>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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