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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K 의원 만나…사드 제3의 장소 검토 시사

국회/정당

    박 대통령, TK 의원 만나…사드 제3의 장소 검토 시사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사드 배치 논란 등 성난 지역 민심을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성주 내 다른 지역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대구·경북 초선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초청 대상은 해외 출장 중인 정종섭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초선 의원이다.

    신공항 무산과 사드 일방 배치로 들끓고 있는 대구·경북의 성난 민심을 듣기 위한 소통 행보다.

    이 자리에는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이완영 의원도 함께했다.

    지역 의원들은 대통령에게 대구 공항 이전 사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집중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옥 의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대통령이 지역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대구 경제가 어렵다는 말에 대해 대통령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고,신공항 대구 공항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반듯한 공항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농촌 지역구 의원들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파급 효과를 우려하며 후속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고, 구미 지역구 의원들은 KTX 역사 건설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완영 의원은 사드 일방 배치에 따른 성난 지역 민심을 전달하며 해결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20여 일이 지났지만, 성주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과 사드가 배치될 성산은 코앞의 산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성주군민의 우려를 고려해 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성주군 내에 새로운 지역을 면밀하고 정밀하게 검토 조사하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면밀하고 정밀하게 검토 조사해서 기지 적합성 결과를 성주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이 지역 민심을 전달받고 직접 제3의 장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주군민들이 사드 배치 철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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