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박범식 회장)이 미국 수출용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검사권을 획득했다.
한국선급은 최근 미국 운수부(US DOT·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로부터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독립검사기관(IIA·Independent Inspection Agencies) 및 지정검사기관(DAA·Designated Approval Agencies)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이번 검사권 확보를 통해 미국 운수부 규격 위험물 운송용기를 비롯, UN(국제연합) 규격 압력용기 및 이동식 탱크(Portable tank)와 집합형 가스컨테이너(MEGC·Multiple Element Gas Containers)에 대한 검사 및 승인이 가능해졌다.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위험물 운송용기는 미국 운수부의 기준에 따른 검사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
또한 한국선급은 독립검사기관과 지정검사기관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아시아 유일의 기관이 되었다. 대부분의 미국 운수부 검사기관은 둘 중 하나의 자격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동시에 보유한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선급을 포함해 3개 기관에 불과하다.
한국선급은 독립검사기관과 지정검사기관 자격을 동시에 갖게 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위험물 운송용기 제품에 대한 검사 및 인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미국 운수부 규격 위험물 운송용기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위치한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국내 제조업체들의 보다 원활한 미국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범식 회장은 "이번 미국 운수부 검사기관 지정을 계기로 캐나다와 유럽의 위험물 운송용기뿐만 아니라 국제연합 기준의 도로 및 철도용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검사기관 지정을 지속 추진하여 위험물 운송용기와 관련한 검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