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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해적, 가장 많이 출몰하는 해역은?

    필리핀 인근 동남아시아 해역, 전 세계 해적의 절반 넘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전 세계 바다 가운데 필리핀 인근 동남아시아 해역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무법자 해적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전 세계 해적 공격 건수는 98건, 이 가운데 선박피랍 건수는 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건, 13건 보다 각각 26.9%, 61.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해적공격 장소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해역이 전체의 55%인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필리핀 남서부 인근에서 4건의 해적공격이 발생해 선원 25명(인도네시아 21명, 말레이시아 4명)이 납치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이후 동남아 해역에서 해적 공격이 가장 많았다"며 "다만, 최근 말라카해협 주변국들이 순찰활동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동남아 해역 다음으로 해적출몰이 많은 지역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해역으로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31건(31.6%)이 발생했다.

    게다가 서아프리카 해역은 최근 석방금을 노린 선원납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48%나 증가해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해적 공격은 페루 해역에서 4건, 소말리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케냐가 각각 2건씩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연합 해군과 민간 무장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해적공격이 단 한건도 없었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적공격 2건이 발생해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아프리카(기니만)와 동남아시아(필리핀) 해역에서 선원납치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 해역을 지나는 국적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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