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박창민(사진·63세) 현대산업개발 고문이 추천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7일 위원회를 개최해 현대산업개발 고문인 박창민씨를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우건설은 "8일 이사회를 개최해 본 건을 의결하고, 2주 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창민씨는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역임했다.
잎서,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박씨와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낙하산 논란 속에 후보 결정을 유보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은 자격요건에도 미달하는 낙하산 인사를 내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