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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미국의 중심에서 한반도 평화를 외치다

    [CBS주말교계뉴스 초대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전용호 부위원장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7월 29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전용호 부위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 조혜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높아가는 남북한 간 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벌였는데요.

    이번 미국 캠페인에 함께 한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전용호 부위원장과 함께 미국 방문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전용호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 전용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혜진 >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해서 30일날 돌아오셨죠? ‘꽤 강행군이었다.’라고 소식이 들려왔는데, 어떠셨습니까?

    ◆ 전용호 > 네,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LA하고, 시카고하고, 인디애나폴리스하고, 워싱턴 D.C.를 거쳐서 지역 교계, 정치권 분들을 만나서 평화 조약 체결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왔습니다.

    ◇ 조혜진 > 꽤 여러 군데를 다니셨으면 정말 강행군이었을 것 같은데요. 일반 시민들, 교회, 정치권에 계신 분들 이렇게 두루두루 만나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좀 관심이 많이 있던가요?

    ◆ 전용호 > 예, 먼저 LA에서 저희들이 만났습니다. 거기에 윤길상 목사님이나 김기대 목사님과 함께 평화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만나서 피케팅도 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고요. 그 중에서 존 캅이라고 조직 신학 교수님이 계신데 그 분은 연세가 91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정정하시고 총기도 맑으시고 그런데 그 분이 저희들 얘기를 다 듣고 하시는 말씀이 ‘미국이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비판한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평화 운동을 후원하시겠다.’ 그 말씀도 하셨고요.

    그 다음에 로버트 킹이라고 우리가 잘 아는 북한 인권 대사. 그 분은 여전히 무표정 하시고, 저희들의 만남을 좀 못마땅해 하시는 듯 하면서 강경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시고, ‘거꾸로 남북의 대화는 북한이 가로막는 것이지, 미국이 안 하려고 해서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6자 회담 지금 하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실효성 없는 6자 회담을 왜 거론 하십니까.’ 그런 얘기도 했고요.

    백악관에서 또 옆에 부속 건물에서 종교 담당하시는 분하고, 국토 안전부 분하고 두 분이 나오셨는데 그 분들도 우리의 얘기를 경청은 하셨지만 ‘여전히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그 분들과 저희들의 생각은 멀다.’ 하는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 조혜진 > 네, 꽤 많은 분들을 만나셨는데요. 교회도 찾아가셨다고 들었는데요. 교회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 전용호 > 교회 반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미국 제자교회 총회장이시며, 미국 NCC 의장 샤론 왓킨스 같은 분은요. 한반도 평화 통일 간담회에서 연합 교회와 제자 교회가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그러한 의견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우리들에게 얘기를 하시면서 앞으로 미국 교회와 사회를 견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심지어는 캐나다 연합교회까지 다들 오셔가지고 열심히들 평화 조약 체결과 평화 통일 운동, 그분들이 지금 활동하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저희들에게 얘기해 주셔서 저희들은 굉장한 우군을 얻은 것 같은 그러한 안도감과 또한 용기백배하는 그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 조혜진 > 네, 그러니까 NCC가 추진하는 평화 조약안이 한국 교회 내에서도 좀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그 주한 미군 철수 조항과 관련해서는 동의를 하는 교단이 기장 총회 정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외국군 철수에 대해서는 거의 반대를 하는 입장이거든요.

    ◆ 전용호 > 그 평화 조약 체결에서 주한 미군 철수라고 하는 것은 곁가지이고요. 그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한 얘기를 할 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이 되고 모든 상황이 종료 되었으며 각 당사국 간에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외국군이 철수 할 수 있다지, 외국군 철수를 전제로 하고 그 다음에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주한 미군 철수 조항은 없다고 치시고, 그 다음에 평화 조약 체결하자고 하면 그거 체결하십시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미군 철수가 주가 아니고, 평화조약 체결이 주입니다.

    ◇ 조혜진 > 그러면 외국군 철수 항목은 빼도 무방하다?

    ◆ 전용호 > 뺄 수도 있다. 그러나 평화가 한반도에서 정착이 되고 남북이나 모든 나라들이 평화조약 안에 합의를 하고 평화가 이루어져 가는데, 외국군이 굳이 주둔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 그런 얘기죠.

    ◇ 조혜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남북한 관계의 해결은 오직 대화다?

    ◆ 전용호 > 그렇죠.

    ◇ 조혜진 >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8.15 남북 공동 기도주일에 남북한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을 추진을 하셨어요. 가능성 얼마나 됩니까?

    ◆ 전용호 > 지난 2월에 심양에 가서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분들과 함께 ‘8.15 때 와서 예배드리자.’ 그래서 ‘최소 40-50명이든 오시면 함께 예배드리자.’ 그랬는데, 지금 정부는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 주일도 남아 있지 않은데, 통일부가 저희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 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국론 분열이라고 하는 그 말 속에서는 순종과 그 다음에 추종을 요구하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현재로서는 정부의 반대로 무망하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네요.

    ◇ 조혜진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이 돼서 남북한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그런 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가져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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