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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 올림픽 감동의 순간 Top 5

스포츠일반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 올림픽 감동의 순간 Top 5

    • 2016-08-06 06:00

    ■ CBS '오늘 하루, 장주희입니다' FM 98.1 (20:05~21:00) - 이강민의 비공식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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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장주희입니다. 이슈와 관련된 더 깊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
    '이강민의 비공식 랭킹' 이강민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떤 랭킹을 준비하셨나요?

    = 리우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피지와의 첫 경기를 8대 0 대승으로 장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소식이 가득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올림픽 감동의="" 순간="" top5="">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올림픽 감동의 순간, 어떤 게 있었나요?

    =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야구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매 경기가 드라마 같았지만, 특히 쿠바와의 결승전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3대 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작은 실수만 있어도 역전패 당할 수 있는 위기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극적인 병살타를 유도해 승리를 확정지었는데요. 이후 한국 야구는 2008년 올림픽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는 다음 올림픽인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한다고 하는데요. 그때도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당시의 명승부가 눈앞에 생생하네요. 또 어떤 순간이 있었나요?

    = 피겨 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 선수의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도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을 화룡점정의 무대로 삼았는데요. '007 주제음악'을 배경으로 펼친 쇼트에서는 78.50점을 차지했고,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배경으로 펼친 프리에서는 150.16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총점 228.56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 기록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 다음 소치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긴 했지만, 전세계인의 마음 속에 피겨 여왕 하면 여전히 김연아죠. 또 어떤 감동의 순간이 있었나요?

    =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 우생순의 모티브가 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입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실업팀이 4개밖에 남지 않았었고 결승에서 만난 덴마크는 30여개의 프로팀과 1000여개의 아마추어팀을 핸드볼 세계 최강국이었는데요. 덴마크를 상대로, 심판의 편파 판정 속에서도 대등하게 싸우며 연장전을 두 번이나 간 끝에, 결국 승부 던지기에서 2-4로 져 아쉬운 은메달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고요, AP통신은 이 경기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최고 명승부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전 골키퍼였던 오영란 선수, 이번 리우 올림픽에도 출전한다고 하네요.

    ▶ 핸드볼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의 한을 꼭 풀었으면 좋겠네요. 또 어떤 순간이 우리에게 감동을 줬나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민족의 한을 푸는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황영조 선수가 2시간13분23초의 기록으로 한국에 사상 첫 마라톤 금메달을 안긴 건데요. 이로써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고 손기정은 우승하고도 태극기를 흔들 수 없었던 한을 56년 만에 풀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난코스였다고 하는데요. 황영조는 30㎞를 지나는 지점에 나타난 '몬주익 언덕'이 '달리는 차에 머리를 박고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살펴볼 감동의 순간은 어제인가요?

    = 감동의 순간 하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빼 놓을 수 없겠죠.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우리 나라가 전 세계의 축제를 열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선수들의 경기만큼이나 큰 화제가 됐던 것 바로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이었죠. 텅 빈 운동장에 나타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은 전 세계를 숨죽이게 했는데요, 이 장면은 ‘1분짜리 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 올림픽은 당시 사상 최다 참가국과 최대 참가인원 기록을 세우며 냉전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린 의미 있는 올림픽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지금까지 살펴본 것 말고도 많은 감동의 순간이 있었죠?

    =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는 우리나라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역도의 장미란 선수, 자신의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기에 입맞춤을 하던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2010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이밖에도 수많은 순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네요.

    ▶ 네 이 이야기는 한 시간 내내 해도 시간이 모자를 것 같아요. 오늘은 올림픽 감동의 순간을 살펴봤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지카바이러스, 현지 치안 문제 등으로 리우 올림픽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리우올림픽이 폐막까지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요. 또, 언제나 최선을 다 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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