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정 부장(사진=자료사진)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 노동당 민방위 부장이 상장(우리의 중장)에서 소장(준장)으로 두 계급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일정 부장의 강등은 지난해 12월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4주년 기념식때 관람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통해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신문도 지난해 12월9일 김정은 당 제1비서가 측근인 오일정 부장과 이재일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실각했다고 북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의 호위사령관을 지낸 오백룡의 장남인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과 차남인 오철산 해군사령부 정치위원의 당내 지위도 최근 동반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빨치산 2세들의 계급을 강등한 것은 김정은 당위원장의 권력을 강화하고 빨치산 세대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