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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창고 털다 구속된 마트 물류창고 前직원

사건/사고

    마트 창고 털다 구속된 마트 물류창고 前직원

    위장 취업·근무 당시 미리 열쇠 복사해놓고 침입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마트 창고에 몰래 들어가 식자재를 훔쳐 달아난 마트 물류창고 전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마트 물류창고에 침입해 식자재 등을 훔친 혐의(야간건물침입절도) 등으로 곽모(49)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곽 씨는 지난 5월 29일 새벽 2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대형마트 물류창고에서 1000만원 상당의 라면, 커피 등 식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곽 씨는 해당 물류 창고에 지난 4월 위장 취업했다. 곽 씨는 취업 후 약 1개월간 일을 하며 향후 범죄를 위해 출입 열쇠를 미리 복사해뒀다.

    곽 씨는 퇴사 후,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을 틈 타 창고에 침입해 라면 60박스, 커피 15박스, 주류 30박스, 계란 100판 등 식자재를 1000만원 상당을 카트에 담아서 가지고 나왔다.

    이후 미리 준비해둔 1톤짜리 화물 차량에 이를 싣고 달아났다.

    식자재들을 팔아 돈을 벌 생각이었던 곽 씨는, 거리에서 만난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일당을 주고 식자재를 팔게 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곽 씨는 모두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곽 씨는 이밖에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마트 주변에 배달 온 택배 차량에서 수표과 휴대폰 등이 들어있는 가방에 손을 대는 등 현금 약 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가 추가로 적발됐다.

    곽 씨는 납품업체의 택배 기사들이 시간에 쫓겨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배달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곽 씨의 범행 수법으로 봐서는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걸로 보인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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