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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전통적 성수기' 맞아 수익 극대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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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업계, '전통적 성수기' 맞아 수익 극대화에 올인

     

    사상 최저 수준의 운임과 구조조정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해운업계가,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운업계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으로 소비가 많아지는 4분기를 앞둔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다.

    연말연시와 구정까지 필요한 각종 물량확보를 위해 물동량이 늘면서, 해상운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몰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상 운임도 매년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무렵부터 정점을 찍기 시작한다.

    올해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으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던 운임이 3분기 들어 반등하는 분위기다.

    한국 선주협회 조봉기 상무는 "8월이 지나고 9월부터 시작해서 높아지는 시즌이고 미주나 구주의 운임이 3~4월 봄철에 비해서 조금 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해운업체들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를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확보하는 등 주력 선박을 대형화 했고, 한진해운은 운항일수를 줄이는 프리미엄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중소선사들 역시, 약속 시간에 맞춰 화물을 배달하는 '정시성'과 운송과정에서 화물이 손상되지 않는 '안전성'을 강조하며 수익성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 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성수기 역시 반짝 특수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해운업계가 정상궤도에 오르기 까지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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