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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8강행' 김정환 "(구)본길이는 어떻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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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8강행' 김정환 "(구)본길이는 어떻게 됐나요?"

    • 2016-08-11 03:31
    김정환 사브르 8강 진출 남자펜싱 김정환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6강 이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대결에서 점수를 딴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정환(33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8강에 진출했지만 구본길(27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김정환은 11일(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16강전에서 산드로 바자드제(조지아)를 15-14로 힘겹게 눌렀다.

    세계 랭킹 2위인 김정환은 19위의 바자드제에 의외로 고전했다. 김정환은 11-11 승부처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내리 3점을 따냈다.

    하지만 애매한 판정 속에 김정환은 14-1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세계 2위답게 바자드제의 찌르기를 피한 뒤 재빨리 역습에 성공, 승리를 결정지었다.

    세계 4위 구본길은 16강전에서 15위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내리 3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구본길은 "너무 아쉽다"면서 "예전에 이긴 적이 있었는데 올림픽 무대에 긴장이 많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 (박)상영이의 기운을 받아 잘 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구본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설치된 TV로 김정환의 16강전을 지켜봤다. 김정환의 승리를 확인한 뒤에야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경기 후 김정환도 "(구)본길은 어떻게 됐어요?"라고 후배의 승패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를 치르느라 결과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그러다 아쉽게 졌다는 말을 듣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둘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가 남아 있다. 김정환은 "조지아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브라질 관중이 응원을 많이 해줘 도움이 됐다"면서 "그 선수가 브라질 선수와 경기를 할 때 비매너적인 행동을 해서 나한테 응원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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