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산원 야간 전경(사진=조선의 오늘)
유엔 아동기금은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이 최근 크게 낮아졌다고 10일 밝혔다.
유엔 아동기금은 최근 발표한 ‘북한 사업 보고서’에서 "2014년 기준으로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천 명 당 16.2명으로 지난 2008년 1천 명 당 26.7명에 비해 39%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엔인구기금이 지난 2014년 북한 중앙통계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경제∙사회∙인구∙보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조산 합병증과 감염, 저체온증으로 인해 출산 후 만 28일 이내에 사망했다.
또 폐렴과 설사, 영양 부족도 5살 미만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은 그러나 "2014년 신생아 사망률은 1천 명 당 13.7명으로 2008년 19.3명에 비해 감소했으며, 산모 사망률도 2014년 10만 명 당 66명으로, 2012년 68명, 2008년 85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북한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치료용 식품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의사들이 중증 급성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영양실조 관리 프로그램을 5배 확대하고 영유아 155만 명에게 비타민 A를 나눠주는 한편 임산부와 수유모 20만7천 명에게 미량영양소 보충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