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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구본찬·이승윤 '양궁 全종목 석권' 새 역사 쓴다

스포츠일반

    [리우]구본찬·이승윤 '양궁 全종목 석권' 새 역사 쓴다

     

    한국 양궁이 리우올림픽에서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의 구본찬(23·현대제철)과 이승윤(21·코오롱)이 12일(한국시간) 밤 9시 13분 브라질 지우 데 자네이루 삼보르도무 경기장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표로 출격한다. 결승전은 다음날인 13일 새벽 4시 43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씩 따냈다. 하지만 번번이 남자 개인전에서 발목이 잡히며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이처럼 남자 양궁 개인전은 한국 양궁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종목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오진혁(35·현대제철)이 따낸 금메달이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남자 개인전 올림픽 금메달일 정도다.

    특히 에이스로 꼽혔던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이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세계랭킹 29위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지면서 탈락한 점도 뼈아프다.

    하지만 앞서 여자 양궁도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이 8강에서 흔들렸지만, 장혜진과 기보배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구본찬(2위)과 이승윤(8위)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 만큼 랭킹 한두 계단의 차이보다 그날의 몸 상태와 집중력에 승패가 달려있다.

    구본찬은 2013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은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계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손에 넣은 데 이어 2015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도 혼성·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다.

    이승윤 역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단체·혼성·개인 3관왕에 오르며 한창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진표상 두 선수는 결승에서나 맞붙기 때문에 장혜진과 기보배처럼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맞붙을 가능성도 없어 사상 최초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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