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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D+7]양궁 '전설의 날' 밝았다…女배구는 브라질전

스포츠일반

    [리우D+7]양궁 '전설의 날' 밝았다…女배구는 브라질전

    男개인전까지 사상 첫 '전종목 석권' 도전…남자 골프 2라운드 돌입

    남자양궁 구본찬이 지난 7일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자타공인 '신궁'(神弓)의 나라.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길이 있다. 바로 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이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는 남녀 개인과 단체 4개 종목 가운데 3개의 금메달을 따낸 적은 4번이나 있지만, 전 종목 제패는 한 번도 없었다.

    리우 올림픽 7일째 대회가 열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밤부터 역사를 새로 쓰는 길 위에 구본찬(23·현대제철)과 이승윤(21·코오롱)이 선다.

    먼저 이승윤은 이날 오후 9시 13분 인도의 아타누 다스와, 구본찬은 오후 10시 5분 독일의 플로리안 플로토와 16강전을 벌인다. 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 10위권 밖이지만, 랭킹1위 김우진이 예선 33위의 선수에게 무너진 걸 감안하면 방심은 금물.

    이승윤은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4강에서 4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구본찬은 4강에서 랭킹 3위인 미국의 잭 가렛과 일전이 예상된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이승윤과 구본찬은 13일 새벽 4시 43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누가 이기든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유도 대표팀 김성민이 리우 현지 훈련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100kg급의 김성민은 이날 오후 10시 28분 32강전을 시작으로 우리 유도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78kg급의 김민정도 오후 11시 38분 브라질의 바리아 알테만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또다른 금메달 기대 종목인 배드민턴도 이틀째 열전을 이어간다. 전날 첫 승을 거둔 남자복식의 이용대-유연성 조가 이날 오후 9시 35분엔 대만 선수들과 예선A조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남자 복식의 김기정-김사랑 조는 오후 11시 20분 영국, 혼합 복식의 고성현-김하나 조는 13일 새벽 4시 40분 네덜란드를 상대로 각각 2연승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의 이소희-장예나 조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독일과, 신승창-정경은 조는 13일 오전 7시 30분 중국과 맞붙는다. 여자 단식의 성지현과 배연주도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112년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는 안병훈과 왕정훈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남자 2라운드에 나선다. 오후 9시 진행될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예선엔 권준철과 김종현이, 13일 새벽 열리는 25m 속사 권총 예선엔 강민수와 김준홍이 출전한다.

    11일 열린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숙적 일본과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여자 배구팀은 13일 오전 10시 35분 개최국이자 강팀인 브라질과 맞붙는다. 여자 핸드볼은 같은날 오전 9시 50분 프랑스와, 여자 하키는 12일밤 10시 중국과 격돌한다.

    대회 일주일째로 접어든 이날밤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금메달 47개가 걸린 육상도 이날부터 시작해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엿새째날 여자 양궁 장혜진의 금메달과 기보배의 동메달을 추가, 금5 은2 동4로 종합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를 향해 절반 고지를 넘어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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