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8강에 진출하며 청신호를 켰다.
올림픽 2관왕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양궁 막내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12일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아타누 다스(인도)를 세트 점수 6-4(30-28 28-30 27-27 28-27 28-28)로 이겼다.
이날 이승윤은 1세트에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세트를 다스에 내주고, 3세트에서 27-2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윤은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마지막 5세트에서 28-28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6-3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16강에 올랐던 구본찬(23·현대제철) 역시 8강행에 직행했다.
구본찬은 플로리안 플로토를 세트점수 6-4(29-28 26-26 27-28 30-26 29-29)로 꺾었다.
구본찬은 두 차례 연속 10점을 쏜 뒤 마지막 화살로 9점을 맞추며 여유롭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27-27로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선 1점차로 플로토에게 세트를 내주며 기세를 잡혔다.
심기일전한 구본찬은 4세트에서 화살 3개로 전부 10점을 쏘며 리드를 잡은 데 이어 5세트에서 29-29를 기록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사상 첫 한 대회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