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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펠프스가 국가라면? 통산 순위 32위·리우에서는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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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펠프스가 국가라면? 통산 순위 32위·리우에서는 12위

    마이클 펠프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이 끝났다.

    펠프스는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2년 뒤 복귀했던 펠프스의 두 번째 은퇴 선언이다.

    펠프스는 "레이스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런던에서도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그 때는 더 할 것이 있을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다. 혼계영 금메달은 최고의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총 5번의 올림픽. 펠프스는 15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해 메달을 따지 못한 시드니를 제외한 4번의 올림픽에서 총 28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금메달만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물론 최다 메달 기록.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그렇다면 펠프스가 미국 국적의 선수가 아닌 국가였다면 올림픽에서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실제로 외신들은 '펠프스타니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메달 수라는 의미다.

    120년, 28번의 올림픽에서 나온 역대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랭킹을 매기면 펠프스는 32위다. 통산 메달 수가 펠프스보다 많은 나라는 46개에 불과하다. 구소련과 동독 등 사라진 나라를 제외한 수치다. 펠프스보다 적은 메달을 딴 나라는 무려 160개국. 73개국은 아예 메달이 없다.

    펠프스가 처음 금메달을 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범위를 한정하면 순위는 더 높아진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펠프스의 순위는 13위.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205개국 가운데 75%가 펠프스의 통산 메달에 미치지 못한다. 또 리우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딴 메달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금메달을 기준으로 하면 펠프스라는 국가는 전체 12위에 해당한다. 총 메달 수는 17위(15일 오전 8시 기준)다.

    금메달 23개, 총 메달 28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기록이다.

    펠프스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2위는 9개의 여자 기계체조 라리사 라티니나(구소련). 라티니나의 금메달을 두 배로 해도 펠프스보다 5개가 적다.

    수영에서는 계영을 제외한 개인 종목에서 펠프스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을 딴 6명의 금메달을 합쳐도 펠프스와 동률이다. 펠프스는 개인종목에서 13개의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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