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가전업계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2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3년의 200만 대 판매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5년간 에어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중 올해 판매액이 가장 많았고, 올해 판매액은 에어컨 수요가 최고에 달했던 2013년보다도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도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5% 급증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올해 1∼7월 가전 매출이 작년보다 17.6% 증가했다.
냉방 기능을 보조하는 에어서큘레이터도 인기다. 7∼8월 에어서큘레이터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한편, 열대야와 리우 올림픽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늘면서 심야 시간대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 조사 결과, 지난달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올해 상반기 같은 시간대보다 평균 28%, 지난해 7월보다 46% 급증했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9일부터 지난 8일 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모바일 부문 매출이 바로 전 한 달보다 15%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