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의 2016년도 외국인 주식보유와 매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전체 시가총액은 총 464조 1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5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말(420조 9천억원)보다 시가총액은 약 43조 2천억원, 시총비중은 1.4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총비중은 2013년말 32.98%까지 높아졌으나 2014년말에는 31.63%로 감소했고, 2015년말에는 29.14%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의 규모별이나 코스닥시장의 소속부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부에서는 시총비중이 5.35%로, 1.36% 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시총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9%)이고 다음이 통신업(43.12%)이며, 전년대비 시총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12.07%)로, 4.55% 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남양유업우선주(92.63%)이고 다음이 한국유리(80.71%), 삼성전자우(79.07%)의 순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3.49%), 웨이포트(70.65%), 한국정보통신(60.84%) 순으로 외국인지분율이 높았다.
또 2016년중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총 8조 8,714억원을 순매수했고, 월별로는 1월중 2조 9,662억원을 순매도한 이래 2월중 순매수로 전환하여 7월중 가장 많은 금액 4조 9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2조 3,744억원), 서비스업(2조 2,968억원), 철강금속(1조 4,869억원)의 순으로 순매수를 많이 했고, 금융업(3,663억원), 유통업(1,304억원), 의약품(964억원)의 순으로 순매도를 많이 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9,516억원), SK하이닉스(7,632억원), 고려아연(7,238억원) 순으로,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2,022억원), 컴투스(1,880억원) 순으로 순매수를 많이 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많이 한 이들 종목 가운데 주가가 떨어진 곳은 아모레퍼시픽 한군데로 2015년말 주가가 414,000원에서 8월 10일현재 394,500원으로 4.7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