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는 국내에서는 장로교에 비해 교세가 크지 앉지만, 세계대회를 개최할 저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모두 3천 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한국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에는 유악기파와 무악기파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모두 동참하기로 해 분열되어 있는 한국교회에 신선함을 던져줬다.
한국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유악기파와 무악기파가 모두 이번 세계대회에 동참해 연합과 일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지금 우리는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모든 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다시 한번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지금 한국교회에 매우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회장을 맡은 이강평 목사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한국에서는 비록 작은 교단이지만 무엇보다 성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단"이라며 "성경으로 돌아가는 교회, 성경을 실천하는 교회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라고 말했다.
세계대회 참석자들은 분단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기 위해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