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군 검찰이 대북확성기 도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군 검찰이 최근 대북확성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국방부 심리전단과 관련 업체 A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확성기 도입사업을 담당하는 국방부 심리전단이 A사에 유리하도록 평가 항목과 심사 기준을 조작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북 심리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고정식과 이동식을 합해 약 180억원 규모인 신형 확성기 40대 추가 도입 입찰 공고를 냈다.
5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확성기가 아닌 방송용 음향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A사가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탈락한 일부 업체들이 "A사가 고출력 원거리 도달 확성기를 제작한 경험이 없는데다 관련 기술도 보유하지 못했다"며 검찰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해 군 검찰이 내사를 벌여왔다.
실제로 A사가 만든 확성기는 성능평가에서 군 요구 성능에 미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