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남지 않은 리우올림픽에서 장시간 근무와 형편없는 음식 등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이탈이 늘고 있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자원봉사자 5만명 가운데 약 3만5000명만이 활동을 하고 있다.
8, 9시간의 근무와 열악한 식사, 빡빡한 일정 등으로 그만두는 자원봉사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루이스 모레이라는 16일 캐나다 CBC와의 인터뷰에서 "자원봉사자의 생계와 복지에 대한 조직위의 배려가 부족하다며 이번주에 자원봉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가 자원봉사자들을 열정페이(free labor)와 돈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1일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자원봉사자 관리 등에서 허점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일부 자원봉사자의 불참을 감안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행사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