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국내 광고시장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19.9로 나타났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다음 달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7.0, 케이블TV 108.8, 라디오 105.1, 신문 104.8, 온라인-모바일 122.1로 나타났다.
이달 KAI지수가 지상파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다음 달에는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양새라고 코바코는 설명했다.
KAI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9월 하반기를 맞아 음료 및 기호식품, 교육, 컴퓨터 및 정보통신(IT)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광고 집행에 소극적이었던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업종에서는 추석을 맞아 명절용 선물세트 등 광고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및 패션 업종에서는 폭염이 물러간 가을 시즌에 적합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결혼과 이사 시즌이 찾아오는 것도 광고비 증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전기전자와 가정용품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조사보고서는 코바코 방송통신광고 통계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코바코 홈페이지(http://www.kobaco.co.kr) '정부 3.0정보공개', 스마트폰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