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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심화되는 격차문제, 대선 때 분노로 표출될 것"

국회/정당

    安 "심화되는 격차문제, 대선 때 분노로 표출될 것"

    청년수당, 사실상 찬성…"인재유출 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함께 다뤄야"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점점 심화되는 격차문제의 해소에 대한 요구를 시대정신으로 꼽으며 "지난 4년동안 이 문제가 바뀌지 않아보니 이제 사람들의 마음이 '힘듦'에서 '분노'로 바뀌었다. 내년 대선때 더 큰 힘으로 분노가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공정성장을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4년 전에는 위로와 위안의 말로 해결이 가능했다면 더 이상은 아니"라며 "분노하는 사람에게 위로는 소용없다. 지금은 행동과 결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런 국민의 마음을 겸허한 자세로 받들고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지 진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3당 체제가 여론조사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제시하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의도에선 잊어버리고 있다. 왜냐하면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싸우기만 하지 국민이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 보지 않고 있다 보니 금방 잊어버린다. 선거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에서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에 근무하는 한국인 연구원들과 만난 이야기도 소개하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재가 줄고 있는데 인재까지 유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만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중인 청년수당제도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어떤 방법이 옳다고 서로 주장하기보다는 작은 규모라도 우선 시행해 보고 그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채택하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검찰출신 고위 인사들의 비위가 이어지면서 강화되고 있는 검찰개혁 목소리에 대해서는 "해결법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대선 공약에 나온 검찰개혁안만 제대로 했어도 지금 이런 사태 때문에 대통령께서 곤경에 처하는 일은 안 생겼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강연에는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정중규 비대위원 등 당내 인사들과 강연회를 주관한 ‘성남시민사회포럼’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백 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안 전 대표가 강연장에 등장하자 ‘사랑해요 안철수’, ‘진군하라 강철수’ 등 피켓을 들며 환영했고, “안철수”를 호명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부산과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시대정신과 공정성장론 등에 대한 강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검찰이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청구했던 2번의 영장이 모두 기각되는 곡절 끝에 두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며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고, 자신의 당대표직 사임 이후 출범한 박지원 비대위호가 안착되며 당이 다소 안정된 만큼 안 전 대표가 대권레이스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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