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 시각)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 진출한 김소희.(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김소희(22 · 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소희는 18일(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9kg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물리쳤다. 결승에 진출한 김소희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1회전은 탐색전이었다. 2회전 들어 김소희는 뒷차기와 돌려차기 등 공격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아 0의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3회전에서도 김소희는 오른발차기 등을 시도했지만 역수 점수판은 올라가지 않았다.
승부는 골든 포인트가 적용되는 2분의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36초 전 김소희는 왼발 몸통 공격으로 골든 포인트를 올렸다.
앞서 8강전에서 김소희는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종료 4초 전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 뒷발차기를 피한 뒤 왼발로 헤드기어 뒷부분을 때려 단숨에 역전했다. 경고까지 1점을 더 받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16강전에서는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