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가 저렴한 비용의 해외 여행을 미끼로 돈만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50) 씨 등 20여 명은 지난 7월 말 광주 광산구 모 여행사 대표 김 모(59) 씨가 18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김 씨가 운영하는 여행사의 대만·캄보디아 여행 상품을 예약한 뒤 여행비용을 지불했다.
김 씨는 여행 상품이 다른 여행사보다 저렴한 만큼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지난 7월 중순 출발 예정이었지만 김 씨가 돈만 챙겨 잠적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100명에 피해액은 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김 씨의 신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