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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 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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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 작업 진행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작업이 시작된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서 아이들의 유품을 담은 보존상자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세월호 희생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 작업이 20일 오후 이뤄졌다.

    이번 이전 작업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858일째 되는 날 진행됐다.

    기억교실과 복도에 있던 책상 및 의자와 추모 메시지 등 기억물품은 약 1km 떨어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겨지며,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이전 작업은 416가족협의회가 기억교실의 운영관리 계획 수립과 유품 보존공간 마련이 미흡하다며 해결방안을 요구, 오전 9시2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협의를 진행한 후 낮 12시쯤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유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에 의해 교실 밖으로 옮겨진 기억교실 보존상자에는 각각 이름표를 달아 훼손되거나 섞이지 않게 했고, 책상과 의자는 무진동 탑차 6대에 나눠 실렸다.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작업이 시작된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서 희생자 학부모 및 관계자들이 유품 보관상자를 들고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후 개인 유품상자를 하나씩 든 유가족의 지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선두에 서고, 유가족과 시민, 학생, 이송차량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다만 미수습된 희생자의 물품은 단원고 교실에 그대로 남겨뒀다.

    기억물품들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한 해당 교실 자리로 옮겨진다.

    이송 대상 물품은 학생용 책상 358개, 학생용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무실 의자 11개, 교실 교탁 10개, 교무실 책상 12개 등이다.

    이전 둘째날인 21일에는 칠판, 게시판, TV, 사물함 등이 옮겨진다.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옮겨진 기억교실과 물품은 45일 동안 재현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중순 이후부터 일반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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