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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이것이 '태권매너' 이대훈 "이제는 금메달 따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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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이것이 '태권매너' 이대훈 "이제는 금메달 따야지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대훈.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은퇴하기 전까지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금메달을 따야죠."

    이대훈(24 한국가스공사)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Barra)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강전에서 졌지만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와서 동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대훈은 "은퇴할 때까지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금빛매너'로 전세계인들에게 태권도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40위인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졌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이대훈은 상대 선수인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줬고 관중들은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대훈의 축하를 받은 아부가우시는 결승까지 올라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어릴 때부터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선수가 되려고 했다"며 "(그런 정신을) 이번 올림픽에서 제대로 보여주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승패는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상대를 존중해주는 선수가 되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또 영화 '쿨러닝'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에 나오는 '금메달이 없다고 해서 부족함을 느끼면 금메달을 따고도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는 대사에 크게 감동받았다"며 "은퇴할 때까지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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