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8강전에서 차동민이 아제르바이잔 라딕 이사에브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 차동민(28·한국가스공사)이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차동민은 21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 8-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은 16강전 상대인 아르만-마샬 실라(벨라루스)가 전날 열린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해 8강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다른 선수보다 체력을 많이 비축했던 차동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사예프를 강하게 압박했다.
차동민은 2라운드까지 리드를 안고 경기를 치렀지만 3라운드에서 대거 9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이번이 벌써 3번째 올림픽 무대다. 하지만 4년 전 런던에 이어 리우에서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아직 동메달의 기회는 남아있다. 이사예프가 결승에 진출하면 차동민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