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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아예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계저축률이 최근 5년 간 2배 이상 오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저축률이 상승하면서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2011년 3.86%에서 2014년 7.18%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8.8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스위스(20.13%), 스웨덴(16.45%), 룩셈부르크(17.48%), 독일(10.38%)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가계저축이 증가하면 기업의 투자재원 확보가 쉬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우선 당장 소비 감소로 내수경기가 위축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경우는 양적 완화 조치 등으로 현금 소비가 늘면서 가계저축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 지역 15개국의 가계저축률 평균은 2012년 6.13%에서 2015년에는 6.45%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본도 1.23%에서 1.32%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은 2012년 7.63%에서 2015년 5.06%로, 호주는 10.43%에서 8.56%로 오히려 가계저축률이 떨어졌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급등한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