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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마지막 합동연설회…秋·李·金 "정권교체, 내가 적임자"

국회/정당

    더민주 마지막 합동연설회…秋·李·金 "정권교체, 내가 적임자"

    (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후보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 당권 경쟁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2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추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권탄생의 '일등공신'을 자처하며 강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냄으로써 정권 재창출을 해내겠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인구와 예산 면에서 국내 최대 광역단체이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지역"이라고 경기도 당원들을 치켜세우며 "박근혜 정권의 아집에 맞서 싸우고 스마트한 정당, 절박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인해 경제실패와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다"며 "저는 김대중, 노무현 당선을 위해 뛰었고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김상곤, 이종걸 후보보다는 저 추미애가 훨씬 낫다. 공정한 대선 경선의 중심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세 후보중 가장 앞선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추 후보를 향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동시에 경기도교육감 시절 실현한 무상급식정책 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저는 30년 이상 시민사회,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누구보다 노력해왔다. 당원동지 여러분께 묻겠다. 한 일 없으면서 큰 사고를 친 5선 국회의원이냐, 아니면 무상급식으로 역사를 바꾼 평당원 김상곤이냐"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노동법 날치기로 당원자격 정지까지 당한 추 후보야 말로 '난폭운전에 면허정지'를 당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제 가슴에는 국회의원 배지 대신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달려 있다. 이 노란 리본은 민생을 살리고 정권을 교체하라는 경기도의 염원이고 책임"이라며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선거혁명을 일으켜 달라. 저 김상곤을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원내대표시절 지난 정권과 끊임없는 투쟁을 했던 경험을 제시하며 자신이 당대표로서 정권재창출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간 국정원, 정치검찰, 거대 보수언론, 삼성 재벌과 일관되게 싸워 이긴 유일한 정치인이었다"며 "이제 제2의 박근혜 정권 탄생을 막아야 한다.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대선 후보를 강하게 할 사람은 이종걸"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고 역동성 있는 대선후보 경선이 돼야 하는데 문심(文心) 낙점만 바라보는 당대표는 안 된다. 그런 당대표는 우리당은 물론 심지어 문재인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9일 제주도·경남 ▲11일 부산 ▲13일 광주 ▲20일 서울·인천에 이어 이날을 마지막으로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마무리됐다.

    이후 세 후보들은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주관 토론회 ▲23일 MBC '100분토론' 주관 토론회 ▲25일 KBS·MBC·SBS 주관 토론회 등을 거치게 된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최고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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