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의 오는 8월 말 북한 방문 계획이 갑자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대북 투자 자문 회사인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이달 말 유럽 취재단의 방북이 계획됐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취소됐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유럽 취재단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평양 방문 후, 처음으로 나선특별경제구역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치아 대표는 이번 방북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북한 당국이 예년에 비해 이번에 유독 서방 취재단을 꺼렸다"면서 "취재단의 입국을 승인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번 취재단의 방북 취소 배경에는 지난 5월 영국의 BBC 방송 기자 일행이 억류, 추방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GPI 컨설턴시가 서방 언론인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