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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LGU+, 삼지전자와 멀티밴드 MIMO 중계기 개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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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 LGU+, 삼지전자와 멀티밴드 MIMO 중계기 개발 상용화

    LGU+ 세계 최초로 추진한 화웨이 통신규약인 CPRI 기술 협력사 개방 계기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손잡고 3개 주파수 대역에 걸쳐 다중입출력(MIMO) 서비스가 가능한 중계기를 개발해 이달 말에 상용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다중입출력 서비스란(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의 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기지국과 휴대전화 안테나를 2개 이상으로 늘려 데이터를 여러 경로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는 주파수 대역별로 별도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했었는데, 이번에 개발한 멀티밴드 중계기는 중계기 한 대로 3개 주파수 대역의 안테나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비 대비 출력을 높이고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여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지고, 지하철 구간이나 건물 옥상 등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서 동반성장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3년 전,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화웨이의 LTE 장비간 통신 규약인 CPRI (Common Public Radio Interface) 기술을 협력사에 개방하도록 협의할 당시, 삼지전자는 공동개발 업체로 선정돼 기술 이전을 받았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이번 멀티밴드 중계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멀티밴드 중계기의 필드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삼지전자는 이번 상용화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지전자 박두진 대표는 "중계기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장비개발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산 이동통신 기술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조창길 NW전략담당은 "삼지전자의 해외 진출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삼지전자와 같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국산 통신 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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