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4·13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사하 갑)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4월 총선 이후 4개월 만에 야당의 실세로 부상하며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출구조사만 재선이라는 꼬리표를 떼며 국회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부산시당 위원장과 순번제이지만 영남권 5개 시·도를 대표하는 중앙당의 권역별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랐다.
초선의원이 좀처럼 넘볼수 없는 지위에 오른 것이다.
최 의원이 이 같은 위상을 갖게 된 것은 오직 한 우물을 파온 정치인에게 돌아온 선물이라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친노'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며 '친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중앙당 혁신위원을 역임할 정도로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다.
또 30여 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근무를 제외하면 우직하게 부산을 지켜온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그는 부산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신공항 등 부산의 현안문제를 두고 정부와 부산시를 상대로 합리적인 투쟁에 앞장서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런 그의 이력이 국회에 들어가 더 큰 일을 하라는 선물로 돌아왔고, 본인 역시 그에 보답하는 길을 찾아 매진하고 있다.
이제 최 의원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내년 대선에서 1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찾는 일이다.
최고위원 선임 첫 일성 역시 정권교체로 규정하고, 영남권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의원은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이 공정하고 화합적이고, 역동적으로 치뤄지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그런 과정에서 선출된 '강한 후보, 이기는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이 영남권 야당의 수장으로서, 정권교체의 선봉에 나서고 지역정치권의 실세로 거듭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