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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오니 두피는 '따끔따끔' 머리는 '빗자루'…해결책은?

생활/건강

    휴가 다녀오니 두피는 '따끔따끔' 머리는 '빗자루'…해결책은?

    '자외선'과 '바닷물'에 손상된 두피와 모발, 방치했다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사람들은 달콤했던 휴가를 뒤로하고 아쉬움 속에 하나둘 속속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 못 했던 강력한 복병이 등장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휴가 후유증을 가중시키고 있는 복병은 바로 '두피와 머릿결'.

    바다로 해외로 휴가를 다녀오니 두피는 따끔거리고 머리카락은 빗자루처럼 뻣뻣해져 사람들은 매일 아침 머리를 감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골칫덩어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방치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뜨거운 태양 볕과 바닷물에 손상된 두피와 머릿결을 방치할 경우 두피의 염증과 모발의 끊어짐 등을 일으키고 심각하게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두피와 모발도 우리의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손상되기 쉬운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 왜 유독 휴가만 가면 두피와 모발이 손상될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평소 두피와 모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손상되는 느낌이 없지만 유독 여름휴가만 다녀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두피가 따끔거리고 머리카락은 뒤엉켜 빗질조차 안 된다.

    단지 장소만 바뀌었을 뿐인데 왜 휴가 가는 며칠 동안 두피와 모발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걸까?

    두피모발클리닉 'WT메소드' 서현주 원장은 "두피와 모발 손상의 주된 원인은 강한 자외선이다"며 "그런데 우리가 주로 휴가를 가는 곳은 도심에서 벗어난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곳이고 평소와는 달리 휴가지에서는 야외활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현주 원장은 "이처럼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됐을 경우 두피의 온도가 높아져 붉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모발의 성장을 관장하는 모낭이 파괴돼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며 "이렇게 손상된 두피는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심하게 긁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원장은 이어 "모발 역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됐을 경우 수분이 증발돼 건조해지기 쉽고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은 열을 받으면 쉽게 파괴되는 성질이 있어 모발이 푸석해지고 모피질 색소를 변색시켜 모발이 탈색될 수 있다"며 "특히 가을이 되면 더 건조해져 손상된 모발을 방치했을 경우 모발이 빗질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엉키고 끊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가볍게 생각하고 염색이나 파마를 할 경우 화학 성분에 의한 자극이 가해지면서 강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등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발의 미용시술은 두피와 머리카락의 손상 정도를 완화한 후에 할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 휴가지에서 두피와 모발 손상을 줄이는 방법

    두피와 모발은 한번 손상되면 이를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먼저 손상되는 것을 차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현주 원장은 "휴가지에서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강한 자외선의 차단이 중요하다"며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정수리를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가끔씩 모자를 벗어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원장은 "바닷물이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는 바로 깨끗이 샴푸를 해 머릿속에 이물질이나 소금 등이 남지 않도록 잘 세척해야 한다"며 "세척 후에는 두피와 모발을 시원한 바람으로 잘 말려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발이 뻣뻣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샴푸 후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한데 뜨거운 열과 자외선, 바닷물에 노출된 모발을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로 보습케어해주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 손상된 두피와 모발, 복구할 수 있을까?

    (왼쪽) 강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두피와 (오른쪽) 케어후 정상으로 돌아온 두피 (사진=WT메소드 제공)

     

    휴가지에서 손상된 두피와 모발은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지만 관리와 케어를 빨리하면 할수록 복구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서현주 원장은 "2년 전 태국에 휴가를 다녀온 여성분이 정수리에 화상을 입어 피부층이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등 심각한 두피 손상을 입었었다"며 "그러나 즉각적인 케어를 통해 4주 만에 정상 두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보통 손상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이고 즉각적인 케어를 할 경우 2~6주 정도면 건강한 모발과 두피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며 "케어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두피 스케일링법과 집에서 셀프로 할 수 있는 '홈케어'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 속의 염분이나 땀, 피지 각질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홈케어 법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티트리 아로마 오일과 알로에 겔을 이용해 가려움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방법이다.

    서 원장은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유·수분 균형을 잘 맞춰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탈모와 트러블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며 "그러므로 샴푸 후 두피와 모발에 충분히 보습을 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피의 열을 내려주는 혈액순환 '지압법'

    1. 어깨의 승모근을 위주로 지압한다
    2. 목뒤 경추를 중심으로 지압한다
    3. 목뒤 아문혈부터 목 양쪽의 풍지혈 순으로 지압한다
    4. 두피 전체를 손끝으로 지압한다.

    두피와 모발 진정을 위한 '홈케어'

    재료 : 알로에겔, 티트리 아로마 오일

    1.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했던 알로에 겔과 티트리 아로마 오일3~4방울을 잘 섞어준다.
    2. 손상된 두피의 섹션을 잘 나눠 붓으로 꼼꼼하게 발라준다.
    3. 모발에도 빗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발라준다.
    4. 15분 정도 지난 후 물로 깨끗이 헹궈주고 두피와 모발을 잘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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