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최근 평양시 강동군에 대규모 군사훈련장을 확장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6월 4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평양시 강동에 새롭게 조성 중인 대규모 군사훈련장. 넓은 훈련장에 장애물 코스 등이 새로 생겼고, 지도부가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관람석의 주차장도 새롭게 포장됐다"고 설명했다.
군사훈련장은 김 당위원장의 초대소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데다, 최근 훈련장과 관람석의 주차장 등을 개발하는 것을 볼 때 훗날 김 당위원장이 직접 이곳에서 훈련을 지켜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멜빈 연구원은 "평양 인근의 마장리에도 사격장과 차량 훈련, 장애물 훈련 등을 위한 대규모 군사훈련 시설이 새로 조성됐다면서 이곳은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포 사격을 하던 지역과 인접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평양시 동쪽 지역에는 세 군데에 고사포 기지를 새로 세우고, 한 곳은 전력을 강화하는 등 재래식 군사력의 증강에 집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