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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새누리당'…성주 군민 1000여 명 집단 탈당

사회 일반

    '잘 가라 새누리당'…성주 군민 1000여 명 집단 탈당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이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대구CBS)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새누리당에 반대해 성주군민 1000여 명이 집단 탈당했다.

    경북 성주군 의회 백철현 의원 등 성주 지역 새누리당 당원 10여 명은 2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유승민, 주호영, 원유철, 최경환, 이완영 의원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사드를 찬성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지역구는 안된다는 식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또, "야 3당이 모두 연대 의사를 밝히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지만, 성주군민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새누리당만 '노블레스 오블리제' 운운하며 배치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손으로 뽑아준 대통령과 도지사, 국회의원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더 이상 새누리당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며 "지난 7월부터 모아 두었던 1,151명의 탈당계를 내고 확실히 새누리당과 갈라서겠다"고 밝혔다.

    탈당계를 낸 성주지역 주민들은 "성주 군민과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사드 배치를 막아내고 평화를 이뤄내겠다"며 사드 제3후보지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김천 지역 주민과도 연대할 뜻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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