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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돕고자 나선 동아리

인권/복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돕고자 나선 동아리

    창원 학교 동아리들, 역사 관심 갖고 피해 보상 후원 나서

    창원시가 26일 재능기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운 학교동아리를 표창했다.(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가 재능기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운 학교동아리를 표창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6일 시장집무실에서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 '리멤버동아리'와 안남중학교 '역사탐구동아리', 동진여자중학교 '할머니사랑반동아리'에 표창패를 전달했다.

    '리멤버'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잊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의 이름이 담겨진 동아리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배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해 수익금 200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역사탐구동아리'는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탐구활동을 통한 자율동아리로, 일본군 '위안부' 주제 교육활동 주간을 정해 전시와 교육활동, 도서나눔 활동을 실시해 '나래울' 팔찌 판매활동을 통한 수익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할머니사랑반동아리'는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알리는 동아리로, 파우치와 수세미, 부채 등 판매수익금 533만 원을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제작에 후원했다.

    또 '나래울' 팔찌 판매 기금 50만 원을 영화 '귀향' 제작비에 후원했고 팔찌 판매수익금 147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표창은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칭찬해 줄 것을 안상수 시장에게 직접 건의했고 안 시장도 흔쾌히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학생들이 솔선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이다. 생존자는 국내 38명, 국외 2명 등 40명이며 창원지역에는 4명의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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