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샘 누조마 나미비아 초대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누조마 전 대통령은 북한을 비롯한 친선적인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성원속에 나미비아인민은 굴함없이 싸워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수 있었다면서 독립후에도 나미비아에 사심없는 지지와 원조를 보내준 북한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이 친선적인 우리 두 나라를 갈라놓으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지만, 나미비아는 정치,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 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협조관계를 변함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누조마 전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은 오직 자기를 지킬 수 있는 군사력에 의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면서 "세계 모든 진보적 나라들은 단결하여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짓부셔 버려야(짓부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낭골로 음붐바 나미비아 서남아프리카인민조직당 총비서사이의 회담이 22일에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앙골라, 나미비아 등을 거쳐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리본 모혈리 남아프리카 아프리카민족대회 국제부 부부장과 김창렵 남아공 주재 북한 대사가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