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 (사진=노컷뉴스DB)
시애틀의 이대호(34)가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부진한 성적 탓에 지난 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는 트리플A에서 타율 5할1푼9리(27타수 14안타)의 호성적을 거둬 이날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열흘 만에 이뤄진 빅리그 경기다.
트리플A에서 자신감을 찾은 이대호지만 복귀전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한 이대호는 4구째 들어온 시속 93마일(150km)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퀸타나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도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9회초 공격 때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기존 2할4푼6리에서 2할4푼3리(235타수 5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에 홈런 4방을 내준 시애틀은 3-9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