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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국방위원장 "사드가 어쩌다 천덕꾸러기 됐나 몰라"

국회/정당

    김영우 국방위원장 "사드가 어쩌다 천덕꾸러기 됐나 몰라"

    "포탄 소리·실탄 날아들어도 참는 주민들도 있다" 주장

    (사진=자료사진)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28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 안보 논의는 정쟁과 지역 이기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사드 반대론을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동해 쪽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며 최근 일고 있는 '사드 반대론'을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한 현상으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 등에 대해서도 괴담 수준의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은 정말 유감스런 일"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괌‧교토)기지 내에서 어떻게 미군들이 병영 생활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성주‧김천의 사드 반대 움직임을 남한의 북한 접경 주민들의 삶과 대비시켰다.

    김 의원은 "지금 성주, 김천에서 일고 있는 사드 반대 시위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며 "사드의 규모는 레이더와 발사대, 포대 통제소 등을 설치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탄 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실탄이 민가 지붕 위에, 축사 위에, 논밭에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인내하며 살아온 수많은 주민들이 있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섬들과 김포‧파주‧연천‧포천‧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등 지역 주민들이 그 동안 참아낸 건 대한민국 안보가 먼저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접경 지역이 지역구인 김(경기 포천·가평) 의원 입장에선 지역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거론하면 다른 지역의 이기주의 행태를 꼬집은 셈이다.

    김 의원은 "더구나 사드는 혐오시설이 아니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도입하는 사드가 어쩌다 갈 곳을 못 찾는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사드 한반도 전개에 반대하는 중국에는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한 뒤 우리나라 국방부에도 갑작스런 배치 지역 발표가 '졸속 행정'이라며 문제 삼았다.

    지난 27일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사드 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한반도 안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사드 문제를 바라봐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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