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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낙하산' 논란…상근감사위원에 조인근 전 靑 연설비서관 선임

경제정책

    한국증권금융 '낙하산' 논란…상근감사위원에 조인근 전 靑 연설비서관 선임

    연설문 작성 전문가로 금융분야 경력 전무

    (사진=자료사진)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한국증권금융의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돼 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2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9월초 임기가 끝나는 한규선 상근감사위원 후임으로 조인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 작성 전문가로 금융분야 경력이 전무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 전비서관은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공보처 전문위원과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및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데 이어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는 대통령 연설문 작성을 담당하는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일해오다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회사로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등의 일을 하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이다.

    증권금융의 주요주주는 한국거래소(11.35%), 우리은행 (7.81%), 하나은행(6.98%),
    NH투자증권(6.17%), 한국산업은행(5.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됐으나 정부가 임직원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나 근거는 전혀 없고, 임직원 인사도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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