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우리 국민 연락 두절 신고는 7건이 있었고 이 가운데 2건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금년 들어 중국 주재 선양총영사관에 7건의 우리 국민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 중 5건은 소재가 파악됐고 2건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지난 4월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귀순 이후 북한은 10여 차례에 걸쳐 북한 매체를 통해 보복 위협을 제기해 왔다"며 "특히 최근 북한 고위인사 망명 이후 북한의 테러·납치 위협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최근 교민 등을 대상으로 신변 안전에 주의를 당부한 것도 재외국민 보호 강화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감안 시 해외 방문 또는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유인 납치 등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우리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