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넥센전 완투 이후 4개월여 만에 1군에 오른 KIA 윤석민.(자료사진=KIA)
한국 프로야구 투수 최고 몸값의 윤석민(30 · KIA)이 1군에 복귀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석민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민의 1군 등판은 지난 4월 17일 넥센전 9이닝 2실점 완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윤석민은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기나긴 재활 끝에 1군에 돌아왔다. 올해 윤석민은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ERA) 3.32르 기록했다.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는 KIA로서는 천군만마다. 4년 90억 원 최고 몸값의 윤석민은 선발은 물론 불펜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다. 지난해 KIA 마무리로 30세이브(2승6패), ERA 2.96을 기록했다.
현재 KIA는 마무리 임창용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7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상대 2루 주자 오재원에게 위협적인 견제구를 던진 데 대한 징계다.
윤석민은 임창용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다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부담 없는 상황에 등판할 가능성도 적잖다.
KIA는 여기에 선발 자원 김진우도 1군에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김진우는 이날 전남 함평에서 열린 LG와 2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구사했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1일에 맞춰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