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정(聯政)합의문에 담긴 상당수 사업예산을 삭감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은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상임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출자금 12억 원, 경기도 공동브랜드 우수상품 판로지원비 40억 원, 2층버스 도입지원비 114억 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10억 원, 일하는 청년통장Ⅱ 사업비는 4억4000만 원씩 대폭 삭감했다는 것.
새누리당은 "전액삭감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출자금 등은 물론 대폭 삭감된 일하는 청년통장Ⅱ 사업비 등은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한 2기 연정 과제"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서민정당을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청년통장Ⅱ 등 경기도의 복지정책을 오히려 축소시키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연정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난도질해 삭감시킨 예산들을 예결위에서 전액 편성하라"며 요구안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정 재검토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