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청소년대표팀이 2017년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청소년대표팀이 세계선수권 티켓을 땄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끝난 제7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카타르를 29-23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조지아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4강 한일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선수권 티켓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했다.
상대는 이미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제압했던 카타르. 한국은 이요셉(부천공고), 김한(태백기계공고), 김락찬, 박세웅(이상 전북제일고)의 소나기 슛을 앞세워 전반을 16-9, 넉넉한 리드로 마쳤다. 뒤집기는 없었다. 신재섭(대성고)이 연속 4골을 넣으면서 최종 29-23 승리를 거뒀다.
골키퍼 안재필(조대부고)은 카타르의 슛 25개 중 12개를 막아내며 뒷문을 지켰다. 김락찬과 이요셉이 6골씩을 넣었다.
장인익 감독은 "4강전에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3위를 기록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량과 국제대회 경험에서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격조건도 좋아졌기에 내년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8명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약 182cm. 6명은 185cm 이상 장신으로 유럽팀에 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