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배북도 황주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미사일 발사 계획을 사전 통보하지 않은 북한에 우려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 기구의 앤소니 필빈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을 발사하기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발사 사실을 통보한 건 지난 2월 지구관측위성 발사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필빈 대변인은 "이번에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발사 계획을 알리지 않은 북한이 주변국들에게도 사전 통보하지 않았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고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도발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포함한 토론 자리에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초 북한이 사거리 1000km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에 서한으로 우려의 뜻을 전달했고, 두 기구는 이에 따라 북한에 경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유엔 산하기구로, 191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사무국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다.
북한은 1977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가입했고, 지난 2013년 위성발사체를 발사할 당시에는 이 기구에 발사 계획을 통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