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시 12분쯤. 서울 장안철교에서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공사 도중 추락해 숨졌습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10대 노동자가 운명을 달리한 지 채 100일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기업은 늘 노동자의 부주의를 탓합니다.
"노동자가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지…" 라고요.
사회도 쉽게 용인하고 잊어버립니다.
"일을 하다가 죽는 건 어쩔 수 없지"
맞습니다. 노동자의 실수로 사고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작업 현장에 내몬 사람은 누구입니까?
최소한의 안전이 담보된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게 지나친걸까요?
그런데 기업은 전혀 다른 방법을 택합니다.
그건 바로, '외주화'
'외주화'란 이름으로 꽃다운 노동자들이 하나 둘 스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