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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전두환 예방 논란에도 지도부 "통합행보…이해해달라"

국회/정당

    秋 전두환 예방 논란에도 지도부 "통합행보…이해해달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해 지도부 의견 교환 중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두환 전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한 계획이 8일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 기류가 거세다.

    이런 기류에도 불구하고 추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일단 "통합행보의 일환"이라며 이해를 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자 더민주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전 전 대통령 예방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예방 계획이 알려진 지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 그냥 제가 돌아가신 대통령은 묘소에 갈수밖에 없고 살아계신 대통령은 계신 곳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발 여론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고 답했고, '아직 (전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과를 안했는데 방문이 적절한가'는 질문에는 "두고 봐라"라고만 답했다.

    김춘진 호남권 최고위원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수권정당으로서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차원"이라고 추 대표를 옹호했다.

    '추 대표의 이번 예방을 호남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것 같냐'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전직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이고 개인에 대한 과오와 역사적인 심판과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은) 구분해서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이 더민주에 대한 호남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같냐'는 질문에는 "찬반 논란은 있겠지만 광주 시민들이 그것에 대해서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최고위원은 "전 전 대통령이 사과를 했지만 광주에 와서 광주시민들에게 좀 진정 어린 사과는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광주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통합을 이루고 싶은 추 대표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광주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이)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반발기류는 만만치 않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추미애 대표 전두환 예방 기사 설마 사실무근이기를…"이라며 "대한민국 대법원이 판결한 헌정찬탈,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호남특보인 김성주 전 의원도 SNS에 "추미애 대표께서 전두환 방문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처럼 국가원로를 찾는다는 것"이라며 "'죽은 독재자'에게 예를 갖추는 것과 여전히 반성을 하지 않는 '살아있는 독재자'를 찾아가는 것은 전혀 다르다. 이건 유연도 아니고 화합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호남특보인 신정훈 전 의원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당 대표가 다양한 생각과 경륜을 가진 정치적 원로를 예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전 전 대통령이 우리가 정치적 원로로 찾아봬야 할 이유와 가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 대표가 개개인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당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없지만 전 전 대통령을 정치 원로 측면에서 만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전 전 대통령 예방 등에 대한 지도부의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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